[간사이여행 4일차] 아라시야마, 텐류지&치쿠린(대나무숲)

부지런히 아침에 일어나서 꼬깃꼬깃한 자전거지도를 펼쳐봅니다.

자전거지도를 확인하고 아라시야마로 고우고우!

전기자전거와 함께라면, 땀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여행 가능!

가는 길에 교토의 풍경이 너무나 이뻐요

그냥 동네 냇가가 이렇게나 졸졸 흐를줄이야ㅠㅠ

풍경도 너무 좋은데, 저처럼 자전거타고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뭔가 진짜 내가 교토인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더라구욬ㅋㅋㅋ

뭔가 

'자연스러웠어!'

이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라시야마에 도착하기 조금 전 풍경

길을 따라서 가는데, 좌측에 보이는 풍경이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용

교토, 너란 녀석은 왜이렇게 나를 안달나게 하는 것이냐

자전거 타면서 계속 사진 찍으려고 내리고,

다시 가다가 사진 찍으려고 내리고를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뒤에 달이 건너는 다리 라는 도게츠 교가 빼꼼히 보이네요

진짜 저녁에 보면

달이 다리에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지만,

일단 아침이니까 패스하도록 합니다.

연꽃도 이쁘게 피었네요

일단 텐류지를 구경하기 위해서 잠시 파킹!

깔끔한 멋을 자랑하는 사찰인 것 같아요!

뭔가 옛날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

그런 느낌을 들었어요.

이것도 마찬가지!

무궁화? 비슷하게 생긴 꽃이 앞에 피어있길래

엄청 반가웠어요ㅋㅋㅋㅋ

내맘속에 저장♡

글 읽는 방!

(맞나?)

텐류지도 뒤에 있는 정원을 걷는 코스가 너무 좋더라구요.

연못 주위로 한바퀴 쭉~ 돌 수가 있는데,

그 풍경이 너무 기가 막히더라구요

색감이 너무 좋지 아니한가요?

나중에 정말 연못 있는 집에서 살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다짐해봅니다.

이런 식으로 산책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길 잃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정원산책을 했어요!

이상하게 이렇게 처마가 풍경과 함께 나오는 그런 그림이 좋더라구요.

건물이랑 건물 사이에 물이 흐르는거 보고 깜놀!

정원에는 요렇게 한글로 써있어서 좋았어요!

한글이 써있긴하지만, 다정큼나무는 뭔지 모른다는게 함정이긴한데,

여튼 좋았어요!

절에 왔으니, 국자에다가 물을 받아서

손을 씻고 다시 산책을 시작합니다.

아 꽃 이쁘다.

평소에는 꽃이 이쁜거 신경도 안쓰는데,

여행와서 이런거 신경쓰는거 보면,

평소에 왜그리 바쁘게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욤 흠흠

주위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봐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한 번 더 손을 씻습니다.

치쿠린! (대숲) 이랑 교집합으로 조금 이어진 부분이 있더라구요!

대나무가 보이니까, 갑자기 심쿵했어요

빨리 치쿠린으로 가고싶은 느낌!

그래도 산책을 조금 더 즐기면서 가야지~

산책로와 조경구간의 경계를 이런 식으로

대나무로 만들어놨다는게

정말 센스가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계단도 이쁨ㅠㅠ

정원이 너무나 이쁜 정원입니다.

꼭 가시길 추천해요.

내가 아는 꽃!

백도라지가 백합처럼 생긴건 몰랐네요

이름보다 얼굴이 이쁜 백도라지~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치쿠린으로 이동!

'그래, 이 풍경이지ㅠㅠ'

진짜 여기에 들어서고 바로 든 생각이었어요ㅠㅠ

대나무가 슝슝 올라가있는데,

내가 아라시야마를 온 이유를 찾은 느낌이었어요ㅠㅠ

길쭉길쭉

이런 대나무숲을 아침에 와서

정말 사람이 없을 때, 즐길 수 있다는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도 새벽 6시30분에 출발 ㄱㄱ

하늘을 가리고 있는 대나무들

치쿠린 중간에는 '겐지 이야기'의 주 무대라는 노노미야 신사가 있어요.

쪼그매요.

가볍게 구경하고

(사실 어떤 신사인지도 몰랐는데, 한국 돌아와서 가이드북 보고 알았어요)

다시 대나무숲 구경 ㄱㄱ

대나무숲 생각하니까, 옛날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동화가 생각나는건

저 뿐인가요?

이런 기찻길이 아직도 남아있다니ㅠㅠ

정말 옛 것 그 자체인 교토입니다.

자전거 인증

아름다운 대나무숲 풍경

끝에 오면 이러한 이정표를 발견합니다!

저의 다음 코스는 료안지!

자전거를 타고 가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