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스테이크랜드(스테키란도 고베관)를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나의 계획은 고급스러운 가게와 카페가 몰려있는 토아 로드(Toa Road) 끝에 위치한
STEAK AOYAMA(스테이크 아오야마)라는 스테이크집을 가려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예약이 꽉 찼다.
그렇다.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되는 곳이었나보다. 나는 나만이 알고있는 맛집인줄 알았다.
일단 Drop the information
주소 : 2 Chome-14-5 Shimoyamatedōri, Chūō-ku, Kōbe-shi, Hyōgo-ken 650-0011 일본
전화번호 : +81 78-391-4858
홈페이지 : www.steakaoyama.com
수요일에 휴무고, 매일 오후 12:00~14:30, 17:00~21:00 영업을 한다고 한다.
나는 고베규를 꼭 이번 점심에 먹어야했다. 그래서 급하게 가이드북에서 고베규 맛집을 찾아봤고,
고베 프레지루라는 레스토랑에 찾아갔다.
위치는 가이드북에서 확인했지만, 그 내용을 미처 읽어보지 못했었다.
내용 첫줄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방문 세 달 전 예약은 필수인 인기 절정의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그렇다. 나는 이번에도 실패했다ㅠㅠ
일단 Drop the information
주소 : 일본 〒650-0011 Hyōgo-ken, Kōbe-shi, Chūō-ku, Shimoyamatedōri, 2 Chome−11, 中央区下山手通2丁目11−5 ホテル ザ・ビー神戸 1F
홈페이지 : kobe-plaisir.jp
전화번호 : +81 78-571-0141
매주 월요일 휴무고, 매일 11:30~15:00, 17:00~22:30에 영업을 한다.
나는 두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스테이크 랜드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스테이크랜드 앞에는 웨이팅 줄이 길게 서져있었다.
웨이팅이 있는게 나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다ㅠㅠ 예약이 꽉찬 레스토랑 어디에도 웨이팅은 없었다ㅠㅠ
기다릴 수 있는 기회를 준 스테이크랜드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스테이크
메뉴는 웨이팅하는 동안 충분히 볼 수 있었다.
나는 고베 비프 스테이크 런치를 주문했던 것 같다. 4000엔정도 하는 것을 주문한 것 같기도하고...
200g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고베규를 나는 주문했다.
잘 보면, 같은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런치가 디너보다 약 10000원정도 더 싼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이곳은 저렴하게 즐기는 고베규 런치를 만날 수 있는 스테이크 랜드였다.
일단 Drop the information
주소 : 일본 〒650-0021 Hyōgo-ken, Kōbe-shi, Chūō-ku, Kitanagasadōri, 1 Chome−1−8−2 宮迫ビル
홈페이지 : steakland.jp
전화번호 : +81 78-332-1653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약 30분을 기다려서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혼자와서 그런지, 쉐프가 요리하는 것을 볼 수 있는 BAR라고 해야하나.
여튼 쉐프 앞에 앉았다.
앉자마자 고베 비프 스테이크 세트와 생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그리고 소스 및 샐러드 등을 알바생이 빠르게 준비를 해주었다.
그리고 생맥주가 바로 나왔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웨이팅했던 나는 생맥주를 보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먹은 모든 생맥주가 맛있지만,
아사히 생맥주는 그 중에서도 나의 순위에서는 2등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맛이 좋은 녀석이다.
물론, 가게마다 취급하는 생맥주가 거의 정해져있어서, 내가 특정한 생맥주를 주문할 수는 없다.
그냥 생맥주를 시키고, just waiting for beer 를 하면 되는 것이다.
생맥주는 그냥 beer please를 외치면, 생맥주를 준다.
그리고 쉐프가 나의 테이블 앞쪽으로 이쁜 그릇 하나를 놔주었다.
이 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 넌지시 물어본다.
"너 마늘이 필요하니?"
사실 나는 뭔지 못알아들었지만,
옆에 외국인이 "예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따라했더니
바삭한 마늘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역시 창조의 어머니는 모방이다.
드디어 쉐프님이 스테이크를 굽고 계신다.
아참, 스테이크를 굽기 전에, 당연스럽게도 쉐프님이 굽기정도를 어떻게 할지 물어보신다.
나는 미디움으로 했다.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레스토랑이다보니까, 쉐프들이나 알바들도 영어를 곧 잘 써서,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참고로, 나는 히라가나도 모르는 일본어 알못이다.
쉐프님이 열심히 스테이크를 굽고 계신다ㅠㅠ
저게 모두 1인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미리 말해둔다.
저것은 3명이 시킨 것이고, 3인분을 현재 굽고 있는 것이다.
저것들 중에 오직 1줄만이 나의 것이다.
흑흑
생맥주를 한 잔을 다 비웠을 때, 스테이프가 내 앞으로 다가왔고
어느새인가 밥과 미소 장국이 내 앞에 놓여있었다.
그리고 고기를 그냥 한점 먹었는데...
그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스테이크가 아니었다는 것을.
소스를 굳이 찍어먹지 않아도, 너무나 맛있었다.
육즙, 씹는정도, 맛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내가 그렇게 스테이크를 한입 먹고 있을 때,
다시 쉐프님은 숙주를 조리를 해주신다.
풀세트 완성!
스테이크를 바삭한 마늘과 함께 먹고,
끝을 숙주로 마무리하는 그 맛은
포스팅하는 지금도 나의 침샘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국에 고베규 맛집을 찾아봐야겠다.
내 사랑 고베규..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오렌지주스 또는 커피를 주는데
나는 오렌지주스를 선택했다.
나는 오렌지주스를 원샷 때리고, 니시무라 커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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