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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에 제대로 입문하고 싶다면, 필동면옥!

멀로 2017. 8. 10. 00:01

저는 지금까지 28세 평생을 함흥냉면만 먹으며 살아왔어요.


사실 송파구에 위치한 봉피양과 광진구에 위치한 서북면옥에 다녀온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미 함흥냉면에 빠져있는 저를 평양냉면으로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그러던 도중 저는 평양파 친구들의 추천으로 필동면옥을 가게 되었어요.



빌딩 입구처럼 생긴 필동면옥의 입구에요.


위치는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모범음식점과 미슐랭 간판!


이것을 보니까, 냉면은 얼마나 맛있을지 저는 더욱 기대가 되었고,


그리고 이 평양냉면조차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도 생겼어요ㅠㅠ






메뉴판(차림표)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냉면 2개와 제육 1개를 시켰어요.


필동냉면은 제육이 진리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만두와 제육 둘다 먹고 싶었지만


일단 제육을 시켰어요.



1층과 2층에 둘다 테이블이 있어요,


저희는 2층에 가장 구석에 앉게 되었어요.


제가 들어왔을 때가 오후 8시정도였는데, 그때만 해도 사람이 많아서 기다렸었는데,


냉면을 다 먹으니 사람들이 많이 빠진 모습이에요.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제육이 나왔어요!


필동냉면에서 '제육'이라는 단어를 보고, 제육볶음을 생각하시면 안되요!


필동냉면에서 '제육'은 우리가 알고 있는 '편육'과 흡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왜 제육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ㅠㅠ


제육이 그냥 돼지고기라는 단어이다보니까, 제육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아요!1



제육과 함께 백김치, 무, 그리고 제육을 찍어먹는 마법의 소스가 나오는데요.


저 소스에 제육을 찍어서 먹는 순간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첫번째로 놀랐고,


그리고 제육이 약간 차가움에도 불구하고, 매우 쫄깃함이 느껴져서 그것에 두번째로 놀랐고,


여튼 엄청 맛있었어요ㅠㅠㅠㅠㅠ 제육 짱짱!!!!



드디어 냉면이 나왔어요ㅠㅠ 


약간 밍밍할 것 같은 비쥬얼의 냉면이었는데,


고춧가루가 위에 뿌려져있어서 


정말 어떤 맛인지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일단 냉면에는 계란 반쪽, 고기 2점이 들어가있었어요. 


하나는 제육이라 부르던 그 편육이었고, 다른 하나는 뭔가 다른 고기였어요!


제일 위에 보이는 고기가 바로 그 고기에요!



테이블 한쪽에는 간장, 식초 등


냉면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냥 먹었어요.



맛은...


너무나 맛있었어요ㅠㅠㅠㅠㅠ


제가 평양냉면을 얼마 먹어보진 못했지만, 단연 최고였어요!!


육수는 너무나 깔끔하면서, 단백했고, 그리고 시원했어요.


그리고 그 육수에다가 메밀면을 같이 먹으니까


이건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이 느껴지면서,


함흥냉면보다 왜 친구들이 평양냉면을 많이 먹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ㅠㅠ


그리고


중간중간에 옆에 있는 백김치와 무를 함께 먹었는데,


그게 조금 심심할 수 있는 평양냉면의 맛을 잘 잡아줘서


평양냉면의 맛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그리고 필동면옥에서 저는 평양냉면 한그릇과 제육을 모두 전멸시키고 말았어요.



그리고 저는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 온 더 플랜이라는 카페에 왔어요



저는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친구는 초콜릿 뭐시기인가 시키고,


그리고 블루베리 조각 케이크를 하나 시켜서 먹었어요.


그런데


이 블루베리 조각 케이크도 너무나 맛있었어요ㅠㅠ


케이크가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게 너무나 맛있었어요.


여튼 결론은


필동냉면 너무나 추천하구요...


카페 온 더 플랜에서 디저트 먹는 것도 적당히 추천합니당